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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불만

- 여동생만 챙기냐!! 라는 노골적인 불만을 제외하고 최근에 생겨난 불만들 엮음.

* 그 나이부터 한움큼 약발이라니...
그러고보니 한 열 알쯤 먹고 있었나;;;

* 공부한다고 대학가더니 약팔러 다니니?
실험이니 학회니 하며 전국을 누비고 다닌지 4년만에 듣게 된 소리.

* 아니 여태껏 여자친구가 없어.
그렇다고 엄마친구딸을 소개시켜주는 건 아니심. -_-a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제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를 외쳐봤자 어떻게든 해! 라는 대답밖에 못 들을 듯.


뭐, 바쁘게 실험할 때보다도 근래 더 어머니 얼굴 못 보게 된 일상입니다. 이대 등을 들렸다 일찍 퇴근하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반찬 줄 거 없는데...'라면서도 무척 반가워하십니다. 은근 츤데레?!

여동생을 잘 키운다 -> 집안 분위기가 바뀐다 -> 어머니가 강해진다, 라는 테크트리를 이룩해낸 겁니다!! OTL

ps. 몇 시 몇 분? 라는 아주 오래된 개그에 대한 가족의 반응.
아버지 : 아가씨(시) 코티분
어머니 : 서울시 여러분
나 : 비타민씨(시) 일인분
동생 : 아, 내가 먼저 할 거였는데, 오빠!!

by 에스j | 2009/11/04 20:25 | recent story | 트랙백 | 덧글(1)

Coraline, 2009 (HMV Exclusive)

오랜만에 세상에 나온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코럴라인입니다. 다코다 패닝이 캐스팅되어 유명했다던데, 저는 다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_-a 애초에 다코다 패닝이 왜 인기가 있는지 모르는 부류니까 그럴 수도 있지요. 허허허.

코럴라인은 일반적인 영상으로 볼 수 있는 2D 버젼과 그린/마젠타 안경을 통해 볼 수 있는 3D 버젼이 동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안경이 코럴라인의 올바른 안경입니다.

한국에 첫 출시되었을 때 한국어 더빙이 없는데도 더빙이 있다고 인쇄되었고, 치명적으로 3D 안경을 엉뚱한 걸(레드/블루) 넣어주는 바람에 교환사태가 벌어졌으며, 4인 기준으로 안경이 있어야 하는데 달랑 두 개만 넣어준 만행으로 인해 정이 팍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영국 HMV에서 같은 가격에 표지가 멋들어진 패키지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곤 낼름 질러버렸지요.
보이십니까, 표지에 적용된 3D효과가~
자그마한 차이가 큰 만족감을 줍니다.
배송중에 아웃케이스 구석이 찢어졌습니다.
제 마음도 찢어집니다. ㅠㅠ;
2개씩 묶여서 들어있는 4개의 안경과 블루레이 디스크.

코럴라인은 파란 배경에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럽(한국) 표지와 문이 열리는 영국HVM 표지, 그리고 그 문 위로 검은 손이 나타난 미국 표지로 3종이 존재합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게 제일 좋습니다. 킹왕짱입니다.



Video - A+
23cm 내외의 인형을 24프레임씩 움직여 1초를 만드는 엄청난 노동집약형 제작환경 속에 디테일을 어마어마하게 살린 제작진의 노고로 인해 화질이 작살입니다. 카메라로 한 프레임 촬영하고 다음 프레임 촬영하는 방식을 썼으므로 어느 순간이고 정지시키면 그게 멋들어진 스틸 샷이 됩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모든 움직임, 효과 등은 아날로그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합성만 디지털의 힘을 빌렸으니 그들의 저력에 찬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질감 표현이 예술적입니다.
화면에 대해선 일본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음이 스페셜 피쳐에 나옵니다.

Sound - A-
특출나게 좋다는 느낌이 안 들지만,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는 화면의 힘에서 옮겨온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Extras - B+
유감스럽게도 모든 서플리먼트는 480p해상도로 수록되었으며, 감독 코멘터리와 PIP에는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berilliant!가 절로 나오는 제작영상이 유익합니다.

기성품을 쓸 수가 없어서 배경부터 소품까지 다 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럴라인 엄마의 스웨터는 그리도 고왔나 봅니다.

Overall - A
닐 게이먼의 원작으로부터 만들었다는데 그리 반복성있게 볼 내용의 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투정쟁이 코럴라인이 짧은 시간 현실을 지키기 위해 미지의 마녀와 싸우는 사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감탄스럽게 정성이 넘치는 화면과 현란한 영상을 보다보면 '아이의 시점'이란 걸 새삼 놀랍게 느낍니다.

한편 3D 영상은 옛 기술을 조금더 진보시킨 영상으로 다가옵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단추 구멍을 통해 튀어나오는 바늘의 움직임이라던가 요정들의 모습은 생생하게 화면에서 튀어나와 깜짝깜짝 놀래킬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효과를 얻기 위해 색안경을 끼게 됨으로써 색감 전체를 포기해야 하며, 장시간 시청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일부 영상에선 초점 자체가 어긋나 있더군요. 두 번은 무리겠지만 한 번은 경험해볼만한 기술입니다.

* 이 포스팅에 삽입된 사진과 스크린 샷은 소개를 목적으로 이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덧. 2009년 3D 기술은 한 차례 더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바로 편광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3억 달러짜리 영화 아바타가 이 기술로 촬영되어 상영 대기 중이고, 소니 등에선 디스플레이를 개발해냈습니다. 또한 블루레이로도 그 기술을 접할 수 있다고 발표가 되었으니 고화질이란 평을 받던 DVD로부터 10년 사이에 초고화질의 시대가 되고, 또 10년 사이에 3D 화면을 집에서 보게 되는 기술 혁신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by 에스j | 2009/11/04 01:42 | Blu-raY | 트랙백 | 덧글(0)

네 번째 휴대폰

휴대폰을 바꿨다.

나의 네 번째 휴대폰은 모토롤라 스타텍 2004년 버젼. 사실상 다운그레이드지만 멀쩡한 휴대폰이 생겼단 사실에 마냥 기분이 좋다.
무려 광주에서 박사급 인력(h군)의 손을 통해 서울로 운송되어온 휴대폰(우)

빌어먹을 애니콜을 쓰레기통에 던질까 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완전히 해체하여 버튼 다수와 초소형 마이크, 소형 이어폰, 소형 진동 모터, 화면용 백라이트 유닛등을 분해하기로 정했다. 적외선 센서와 연동된 도청장치 같은 거 만들 생각은 절대로 없다.(웃음)

8년간의 삼성 애니콜을 떠난 소감은, 더럽게 자판 입력하기가 힘들다는 것. 덕분에 휴대폰엔 10명 남짓한 업무 관계 및 지인 몇명만이 입력되어 있다. 어차피 이 휴대폰은 등록된 번호라도 전화가 오면 번호만 뜬다. -_-; 스피드다이얼로 1번은 교수님, 그 라인엔 지인. 중앙엔 외부인사, 우측으론 연구실 사람들을 배치하니 연락하긴 편하다;

자, 이제 남은 건 다섯 번째 휴대폰인 아이폰이 손에 들어오는 일. 4년 안에 안 나오면 그냥 한국 떠나서 쓸래.

by 에스j | 2009/11/03 02:32 | recent story | 트랙백 | 덧글(0)

as you wish

언젠가 그 사람은 그렇게 말했고, 나 역시 그러하다 답했지만, 그 의미를 알게 된 건 5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이따금 나와 몇몇 사람들과의 관계가 보통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그것을 소중히하고 감사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당사자인 나조차 모르는 게 사실이다. 그저 확고한 입장의 그들 사이에 자연스레 존재할 따름이다.

상대가 정한 선에 맞춰 상대가 원하는 입장을 취하며 관계를 지속하는 거, 이젠 내겐 쉬운 일이다.

그러니까 괜찮아.

by 에스j | 2009/11/03 02:23 | monologue

연말 할인

할로윈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추수감사절 세일에 들어가면서 충격과 공포의 세일 폭풍이 몰아쳤는데...

올 여름에 영국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루레이는 1+1=17파운드 행사를 해버렸다.(나는 23파운드로 구매)

게다가 한국의 모 사이트에선 '올해 마지막 할인 쿠폰!'이라고 해서 5만원에 해당하는 5% 쿠폰을 두 번이나 썼는데, 11월 되자마자 같은 금액에 '선착순 10% 쿠폰!'이란다. 장난하나.

다행스러운 건 눈여겨 보고 있던 미국 아마존에서 글레디에이터가 17달러선까지 떨어졌고, 21달러에서 죽어도 안 내려오던 쇼생크 탈출이 17달러선으로 내려왔으며, 동생이 사달라고 징징거리던 빅뱅이론 시즌2가 무려 9달러나 가격이 하락했다. 만세. ㅠㅠ/ 덕분에 총 결제 예상 금액이었던 게 배송비 포함 총 결제 금액으로 대체되어버렸다.

올해 지름은 슬슬 관두고 이제 옷을 사야할 시간.

그 전에 동생 녀석이 내내 기침으로 고생하니까 공기청정기부터. 휘센의 바람 효과를 기대해본다.

by 에스j | 2009/11/03 02:10 | just jun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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