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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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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360] Tomb Raider: Underworld

시작하기 앞서서 언급하자면, 저는 툼 레이더 시리즈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ㅅ-

거대하고 기괴한 뾰족 슴가를 흔들며 유적을 약탈하는 도굴꾼 따위는 제 취향과 너무나 멀었기 때문이지요.(이런 부류로는 어둠 속의 나홀로를 열렬히 좋아했음.)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으로 영화로 나왔을 때도 시큰둥. 그 이후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도 시큰둥....

근데 말입니다, 이 툼레이더가 리메이크되어 올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엑스박스 라이브에서 구 시리즈에 해당하는 툼레이더:언더월드를 할인하는 바람에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드문드문 플레이를 한 관계로 애매모호한 느낌만 남았습니다만, 좋은 얘기/나쁜 얘기 둘 다 나옵니다.

* cons.
- 트릴로지의 마지막.
완전히 착각했던 건데, 툼레이더 리부트 이전 시리즈의 마지막인 언더월드는 트릴로지의 마지막에 해당합니다. 애니버서리->레전드->언더월드...라는 거죠. 그래서 스토리가 난데없이 진행되어 버립니다!!! 이벤트에 공감을 눈꼽만큼도 할 수 없이 플레이만 해야 해요!! 메뉴에 '지난 편 툼레이더에서는...'라며 짤막하게 스토리 요약을 해줍니다만 그건 전작을 해봤던 사람이 기억을 되살릴 때야 쓸모가 있는 거지, 나처럼 뉴비에겐 해당이 안 된다고!!
근데 스토리가 어찌저찌해봐야 유물 훔치는 도둑년 얘기.

- 애매한 그래픽.
출시된 2008년에는 꽤 좋았을 법한 그래픽이지만, 지금 시점엔 애매합니다. 이질적인 구간들에는 몰입이 잘 안 됩니다.

- 일관되지 않은 플레이 방식.
초반/중반/말미의 플레이 방식이 휙휙 바뀝니다. 장소가 바뀌는 건 알겠는데, 초반엔 맛보기로 여러 플레이를 겪게 하더니 중반엔 호랑이를 위시한 야생동물과 귀찮은 레벨 디자인, 후반엔 더 귀찮은 퍼즐들이 난립합니다. 일관성이 이렇게 없는 건 당혹스러운 부분입니다. 파트(지역)별로 따로 플레이하면 그럭저럭 적응할 만하더군요.
플라스틱 인형 느낌이 자꾸 나는 건 착각이 아님.


* pros.
- 훌륭한 부수효과들.
제작년도를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캐릭터에 효과들이 가미가 됩니다. 옷이 더러워지며 물을 뚝뚝 흘리는 걸 보면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러워진 허벅...

- 독한 년.
캐릭터성이 강렬해요. 맹목성이 좋습니다. 슬픔따윈 하나없는 아주 독한 년을 잘 그려줍니다. 지나치게 공감이 안 가는 캐릭터를 보여주지만 게임이 짜증나는지라 이러한 캐릭터는 호감으로 다가옵니다.
눈탱이부터 맛탱이가 갔음.

- 훌륭한 모션.
어드벤쳐 게임의 조작감은 늘 단점으로 지적될 만한 엉성함이 자리합니다만 이동과 액션시 모션은 매우 훌륭합니다. 짜증나는 레벨 디자인을 아름다이 움직여가는 라라를 보는 건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
나는 초반의 레벨 디자인이 좋았다!!


총평 : 툼레이더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서 해야할 필요성이 하나도 없는 툼레이더 게임. 최신작(2013)을 하라!

Tomb Raider: Underworld
구매일 : 2013.06.15
가격 : 720 MSP, Games on 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