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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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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360] The Bureau: XCOM Declassified

올해는 거의 매달 출국을 해버렸고, 사진 작업조차 작년 말 것도 처리를 못 할 정도라서 시간부족으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는 와중이라 아주 안타깝습니다.

근데 작년 말에 플레이하며 찍어놨던 스크린 샷이 굴러다니던 USB 메모리에서 발견되어 포스팅합니다;;;;

더 뷰로(이하 '뷰로')는 애초에 차세대 엑스컴으로 개발되던 게임으로 추정되는 녀석입니다. 턴제 전략 게임이던 엑스컴을 TPS 방식으로 만들겠다고 2K가 홍보를 했을 때 어마어마한 반발이 있었고, 전통적인 방식을 이은 엑스컴이 개발되어 Enemy unknown이란 타이틀로 나오면서 대박을 쳤고, TPS로 개발하던 녀석은 뷰로라는 타이틀로 출시 연기 끝에 뒤늦게 출시되었죠. 배경 상황만 봐도 이 녀석은 공들인 자식이 아닌, 그냥 돈 아까워서 내놓은 자식입니다.

아득바득 우기자면 기존 출시된 엑스컴의 프리퀄 정도의 내용이긴 합니다만 껄쩍지끈한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고, 게임 자체도 대단히 엉성합니다. 이런 탓에 평가는 굉장히 나빴고, 판매량도 무진장 안 좋았을 뿐더러, 한국에선 에너미 언노운이 한글화까지 된 반면 이 게임은 영문판 그대로 출시되는 바람에 폭풍 덤핑을 먹어버려 9,800원이란 가격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때 구입했습니다.

* cons.
- 엑스컴의 탈을 쓴 매스이펙트.
이 게임은 아주 안일하게도 게임 시스템 전반적인 부분을 매스이펙트를 그대로 배꼈습니다. -_- 동료 보내버리는 것마저 매스이펙트1과 똑같더군요. 이건 뭐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입니다. AI가 형편없는 건 덤이라고나 할까요. 특수 능력 서틀인 AI 두 마리를 데리고 적들을 상대하며 클리어하면 끝. 장비는 대소동이, 능력치도 딱히 참신한 게 없어요.
매스이펙트 세상에 떨어진 고스터바스터즈.

- 성의없는 서브퀘스트.
게임을 만들다가 말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부분인데, 스토리상 필요한 서브퀘스트들이 단발성에 그치더니 나중엔 그것도 아예 없습니다. -_-
난 옆방의 그녀가 너무 좋았다.
그녀를 동료로 넣어서 플레이를 하던지, 서브퀘스트를 더 하고 싶었다고!!!


* pros.
- 제대로 표출되진 못했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오프닝부터 몰아친 연출이 가진 의미가 나중에 나오는 건 좋더군요. 애매하긴 하지만 에너미 언노운의 후속작, 에너미 위딘에도 슬쩍 스토리를 걸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흥미로울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못 갖습니다. -_-;;

- 엑스컴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게임성.
자체 IP의 TPS였다면, 좀 더 나았을 게임입니다. 게임 감각이나 슈팅으로써의 느낌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근데 무기 시스템, 능력 시스템, 성장, 커스터마이징....모두 만들다가 말아버린 느낌이라...

총평: 엑스컴 팬이 만든, 그럭저럭 해볼만한 동인 게임과도 같았다.

The Bureau: XCOM Declassified
구매일 : 2013.12.16
가격 : 9,410원, 신품구매

덧. 슛팅감에 조금은 기대를 하고 DLC를 구매했으나, 그것은 웨이브 버티기 게임.....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