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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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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yoto, Japan - Kiyomizudera (清水寺): Night

이번 얘기는 쿄토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키요미즈데라(청수사)입니다.

대표 관광지답게 사쿠라 시즌에 라이트업과 함께 야간 개장을 합니다.

낮의 키요미즈데라와 건물 얘기는 2013년 겨울에 방문했던 여행기를 참조하시길~
* [ 2013, Kyoto, Japan - Kiyomizudera (清水寺) ]
야간의 야사카 탑.

숙소를 기온 쪽에 잡았으니, 당연히 여길 노렸죠. 불과 3개월 전에 방문했던 터라 '나를 따르라~' 모드로 여동생 데리고 쫄랑쫄랑 갔습니다. 동생 녀석이 상당히 길치인데, '탑 보이면 거기로만 가면 돼.'라고 설명해줬더니 그게 뭔소리냐고 투덜거리더니만 멀리서 야사카 탑 한 번 보더니 단번에 이해하더군요.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야간 입장권.
코팅지에 컬러로 운치있게 인쇄되어 있는 주간 입장권과 달리,
그냥 주황색 종이에 단면으로 인쇄되어 있다.
돌덩이 보러 입장권을 따로 구매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녀석은 완전 코팅지.

키요미즈데라 입장권은 니오몬 지나서 다소 안쪽에 들어가야 있는 정규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사쿠라 시즌이라 그런지 평소의 정규 매표소는 닫아두고, 니오몬 앞에 임시 매표소를 열었습니다. 낮이었다면 미친듯이 줄이 길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제가 갔을 땐 엄청 한적했지요.
대강 처리해서 왕창 왜곡된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는 키요미즈데라 입구.
배트맨 라이트라도 켠 것처럼 긴 빛줄기가 나오는 게 멋지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가 훨~씬 멋지다!
쿄토여행+일본벚꽃구경+야간관광의 트리플 크라운을 여행 시작하고 한 방에 맞아버린 동생 녀석.
만개일을 살짝 지난 시점이었지만 그래서 운치가 더 있었던 여행의 시작.
지난 번 방문 땐 놓쳤던 곳인데, 빛이 차단된 지하실 탐방을 할 수가 있다.
지하실 룸에 돌덩이 하나가 조명을 받고 있는데, 소원 비는 용도인지 뭔지...
중요한 건 오른쪽 포스터.
2014년엔 3월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키요미즈데라 야간 개장!
매년 비슷한 기간일 게다.
평소 입장권을 팔던 매표소 뒤쪽 길. 분위기 좋다.
밤이 되니 복잡한 문양이 그럴싸하게 보이는 등.
낮의 키요미즈데라와 달리 관광객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키요미즈 무대 반대편의 기도하는 공간에도 잠깐 들어가봤음.
그러나 이때 비는 쏟아지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와 폭포의 물을 받아먹는 관광객들...OTL

야간 개장의 키요미즈데라는 동선이 간단합니다. 입장->니오몬->지하실(옵션)->무대->오쿠노인 앞길->퇴장.... 지슈진자는 문을 닫아서 아예 계단 위쪽으로 진입을 못 합니다. 오쿠노인은 (당연히) 2014년에도 공사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의 키요미즈데라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명이 굉장해요.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물론 사진으로 담기는 쉽지 않지만....(야간 촬영은 거의 안 해왔던 터라 기술이 부족하여 이 날 찍은 사진의 대부분은 휴지통으로....ㅠㅠ)

여행 기념 사진으로 찍을 만한 스팟은 니오몬 앞(위의 파노마라 찍었던...), 키요미즈 무대 아래(오토와 폭포 반대편을 배경으로...), 오쿠노인에서 키요미즈 무대를 향해... 정도겠습니다.

그럼 이만 오쿠노인 앞에서 찍은 사진으로 이번 얘기를 마무리하며 다음 얘기로 총총총~
2013년 12월에 사진 찍었던 위치에서 다시금 파노라마 스케치.
최대한 공사중인 부분 안 넣고, 쿄토 타워넣어서 방문 기념 사진 찰칵.
여동생도 낑겨넣고 한 장~
한정기간에만 볼 수 있는 밤의 풍경이라 더 각별한 것일지도...


덧. 야간개장의 키요미즈데라에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름 아닌, 인근 거의 모든 상가/관광지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키요미즈데라만 문을 열었다는 거죠. 야간 개장한 키요미즈데라만 보고 나와야 합니다;;; (그나마 키요미즈데라 바로 앞쪽 상가는 문을 열긴 했습니다.) 여행 코스로 넣었다면 관람 후 바로 쿄토역으로 빠지던지 야사카 신사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는데, 어느 쪽도 반 시간은 잡아먹는다는 게 단점입니다. 횡~한 니넨자카/산넨자카 거리로 인해 '이게 뭐야....문을 연 데가 별로 없네~'라는 동생 땜시 인근을 한 번 더 가게 된 경험담입니다. -_-a (어쩐지 한산하더라....)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니넨자카쪽에 방문.
날씨는 별로였지만 꽃이 괜찮아서 기분이 풀렸던 여동생.

덧글

  • LionHeart 2015/02/01 01:05 #

    기요미즈데라 야간개장, 안그래도 지인이 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해서 관심이 갔었는데
    에스j님 사진을 보니 정말 멋져보이는군요 ;ㅁ;
    하지만 숙소를 쿄토에 잡아야만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가격은...이전 포스팅을 확인하니 성수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많이 비싸네요 ;ㅁ; 좋은 정보 체크해갑니다.
  • 에스j 2015/02/01 16:34 #

    낮에 한 번 방문해본 적이 있어서, 야간 풍경에 조금 놀랐습니다.
    저야 잦은 이동이 싫었고, 어차피 빈방있는 숙소 찾기 힘들어서 쿄토에 계속 호텔을 예약했는데 실제로 이 시기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오사카/신오사카 인근 호텔입니다. 석 달 전에 예약하고 가더군요.
    키요미즈데라의 경우 폐장이 9시 반이라서, JR 쿄토역까진 10시 내외 도착입니다. 나중에 언급할 니조성도 9시 폐장입니다. JR이나 사철 막차 시각이 늦기 때문에, 인근에 숙박하면서 왕복해도 상관없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이 시즌 쿄토의 숙박은...비용상 추천하기 힘듭니다. ㅠㅠ (검색했을 때 호텔이 달랑 세 개만 뜨고, 그 중 하나가 하룻밤에 200만원 나오는 거 보고 잠깐 할 말을 잃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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