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통계 위젯 (화이트)

19
65
148016


2014, Kyoto, Japan - Arashiyama Pt.1

텐류지 언덕 위에서 본 풍경. 좋다!!!

원래 아라시야마 지역은 쿄토의 시영버스 1일권으로 커버가 되지 않는 지역이라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3월부터 커버리지가 확대되어, 1일권으로 무료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단번에 결정을 내린 아라시야마 행이었습니다. 불과 4개월 전에 방문한 적이 있던 터라 빠르고 쉽게 이동했네요. 버스터미널에서 대략 40~50분 정도 가면 도착입니다.

사진 분량이 애매해서 얘기를 두 개로 나눴는데, 그래도 분량이 애매해서 이번 얘기엔 텐류지와 대나무 숲 사진만 추려서 넣고, 아라시야마 전반은 다음 편으로 몰겠습니다.

* Tenryu-ji (天龍寺)
아라시야마의 대표 관광지인 텐류지.... 겨울의 텐류지와 봄의 텐류지의 차이는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텐류지 북쪽 부지의 벚꽃 나무들!!! 인공 연못과 모래 정원과 대나무 숲이 계절을 타진 않으니까요. 여행 목적이나 여동생 취향상 정원 쪽엔 시큰둥했는데 벚꽃과 언덕 위 풍경엔 신나하더군요. 텐류지의 자세한 얘기와 겨울 풍경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 [ 2013, Kyoto, Japan - Arashiyama; Tenryu-ji (天龍寺) ]
별 감흥없이 배경삼아 빠르게 지나가버린 연못과 모래 정원.
텐류지 북쪽의 벚나무는 만개!!
빌어먹을 시그마 17-50렌즈의 안 예쁜 렌즈 플레어...ㅠ_ㅠ
다채롭다고 해야 하나, 이끼로만 기억되던 언덕 정원이 아주 그럴싸했다.
예쁜 사쿠라와 안 예쁜 시그마 렌즈 플레어...
햇살이 잘 들어오는 오후 3~4시의 의도적인 방문이었고, 의도대로 햇살이 좋았다.
접붙인 것인지 하얀 꽃과 빨간 꽃이 한 나무에서 나오고 있었음.

* Chikurin (竹林)
텐류지의 벚꽃 구경을 끝내고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향한 대나무 숲... 대나무 숲은 늘 그렇듯 한결같은 모양으로 그곳에 있더군요. 한적해서 좋았습니다만 후반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촬영에 좋진 않았습니다. 결국 여동생 사진만 몇 장 찍고 이동했는데, 사진은 사진이고, 느낌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촉촉한 물방울과 울창한 대나무....크으... 짧고 강렬하기 그지없는 장소지요. 벚꽃 러쉬에 감흥이 없진 않으려나 했지만 여동생도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기우였습니다. 잇힝.

2013년 겨울의 치쿠린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 [ 2013, Kyoto, Japan - Arashiyama; Chikurin (竹林) ]
'이게 뭐여...'란 느낌으로 두리번거리는 여동생.
신났음.
치쿠린을 빠져나와 3갈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살짝 들어가면
이러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
노노미야 진자 쪽으로 빠져나가는 길.

사진으로 보면 상당히 한적한 느낌인데.... 성수기답게 사람 많습니다. -_-;; (귀국해서 동생이 사진들을 보고서는 '인파 때문에 엄청 고생하며 다녔는데, 이거 동료들에게 보여주면 성수기인데 사람 하나도 없어서 잘 놀다왔겠다는 얘기 듣겠다'는 푸념을 하더군요.) 신사는 몹시 붐빈 탓에 사진이 없어요~

여동생 사진만 많고, 실속은 그다지 없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아, 일정을 거의 다 마친 와중에 동생이 오르골 박물관을 꼭 가야겠다고 해서 거기로 빠지는 바람에 한 시간 정도를 보냈는데, 쿄토 아라시야마 북쪽(철로 근처)에 오르골 뮤지엄이 있습니다. 아마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오르골 취급점인데 (야라시야마, 유후인, 오타루... 모두 가봤음.) 1층은 오르골과 기념품 판매, 그리고 카페가 있고 2층엔 오르골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입장료가 따로 있고, 가이드가 설명을 하며 작동을 보여주는 식으로 간략한 투어도 있다고 합니다. 근데 1층 매장에서 일정 금액(5천엔인가...) 이상을 구매하면 박물관 이용권을 한 장 줍니다. 동생은 이걸로 무료 견학하고...저는 추위에 떨며 자판기에서 핫커피를 뽑고 밖에서 대기... 1층 카페 음료 할인권도 줍니다만 카페는 4시 반까진가 밖에 영업을 안 하고, 제가 방문한 시점은 5시가 넘어서 아무 의미가 없는....그래서 사진도 없음. 삐짐. 오르골 좋아하신다면 필히 가볼만한 곳입니다. 유럽에서 유리 너머로만 봤던 클래식 오르골도 여기선 작동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박물관'으로서 오르골을 전시한 곳은 위에 언급한 세 지점 가운데 여기 뿐일 겁니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풍경.
겨울의 아라시야마는 좋지만, 봄의 아라시야마는 더 좋다!

다음 편(Pt.2)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