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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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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yoto, Japan - Arashiyama Pt.2

아라시야먀 강가 동쪽.

지난 편에 이어서 봄의 아라시야마입니다.

원래 도착 목적지는 토게츠 다리를 건너기 전 정거장이었는데.... 아라시야마는 주말과 평일의 버스 노선 방향이 다릅니다;; 문득 이 사실을 깨닫고 동생에게 얘기하니 토게츠 다리보다 강가의 풍경을 더 우선시해서, 도케츠 다리 기준으로 동쪽에서 내려서 강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뭔가, 콘크리트 마감 때문에 강변 길 자체는 한강 느낌인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강물의 색과 인파의 밀도를 느껴보면 '아아, 외국이구나...' 싶더군요.

블로그 비공식 모델인 여동생.
왼쪽에 일본어 세로 쓰기로 뭔가 제목을 적으면 그럴싸하겠다고 낄낄거린 사진.
토게츠 다리 위에서 한 장.
숲이 드문드문 벚꽃으로 물든 게 굉장히 운치있다.
일본 정원의 인위적인 느낌과 다르게 자생적으로 발생한 색채랄까...
저걸 배경으로 동생 찍은 사진도 있지만 지겨울 테니 생략.

도케츠 다리 위에서 저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괜찮더군요.
다리를 건넌 이후엔 지난 편에 언급한대로 텐류지를 지나 치쿠린을 보고 오르골 박물관을 돌아봤습니다.
돌아보고 귀가하는 길...
아라시야마 상점가가 길거리 여기저기 장식을 해놓았다.

2013년 겨울에 방문하고 2014년 봄에 방문하며 다시금 느낀 것이지만, 이 지역은 사실 아침에 가는 것보다 오후에 가는 게 더 좋습니다.(처음에는 혼자 갔으니까 죽림 사진 때문에 일부러 아침에 갔지....) 웹을 뒤져보면 종종 찾을 수가 있는, 도케츠 다리에 조명을 비춘 야간 풍경도 그럴싸 하거든요. 물론 이번엔 동생이 돌아가서 식사하고 쉬자고 칭얼거려서 야경 사진이 없지만...ㅠㅠ

무엇보다, 야간이 되면 케이후쿠 라인의 아라시야마 역(란덴 아라시야마였던 듯)이 가볼만한 명소가 됩니다.
역에서 찍은 사진.
뒤의 빛나는 기둥이 포인트.
그렇다, 이것이 야간의 묘미다!!!
신이 난 동생.
기모노를 테마로 한 조형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볼 수가 있었다. 우히히힛.
떠나기 전의 한 컷.
뒤로 보이는 게 선로와 플랫폼.
대부분 역사 옆에 마련된 이 공간에서 신나게 사진찍고 간다.
물론, 아는 사람만 알고 방문한다.

아라시야마는 혼자가도 좋지만, 동행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뭐, 그런 연유로 지난 주 출국해서 오늘 귀국하는 연구실 후배의 칸사이 여행 스케쥴에도 이걸 낑겨넣으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지요. 후후훗.

다음 얘기는 여행 3일차. 아침에 금각사보고, 점심에 오사카갔다가, 저녁에 쿄토로 복귀해서 성 돌아본, 여행 마지막 날 얘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