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왠지 이 사진 한 장이면 설명 끝난 것 같은 금각사.
음..... 여행 셋째날 아침에 금각사를 갔습니다.

음..... 왜 금각사를 갔냐고 하면, 은각사는 혼자서 가봤고 거기는 은을 바른 건물이 없었으며, 금각사는 금을 바른 누각이 있으니까.
음..... 일본 고교생 수학여행이라면 왠지 키요미즈데라와 킨카쿠지는 갔을 것 같아서, 서브컬쳐 따라하기.(웃음)
진짜로 별 생각없이, 금박 입힌 건물 보러 갔는데, 금박 입힌 건물이 거기 있더군요. 허허허허...
공식 명칭은 로쿠온지입니다. 오른쪽 브로셔에서 써있다시피, 킨카쿠 로쿠온지가 공식명칭인 듯한데, 통칭 킨카쿠지라고 부르고, 공식 사이트에도 킨카쿠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_-;;; 1397년 쇼군이 별장(!)으로 세운 건물입니다. 쿄토를 중심으로 무로마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인 터라 별장의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거대한 목조 건물 외관에 금을 칠한다는
근데, 우리가 보는 이거, 복원품이에요. -_-;; 원래의 누각은 1950년대 방화로 소실.... 복원을 하면서

* 누르면 커지는 지도와 동선.

* 누르면 커지는, 입장권을 가장한 부적, 아니 부적을 가장한 입장권.
버스에서 내려서 큰길 따라 안쪽으로 돌아들어가면 턱하니 나옵니다. 재밌게도 울창한 숲 (신목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굵기의 나무와 무성한 이끼가 눈높이에 위치하여 뻗어있는) 사이로 들어가는 진입로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저 입장권 파는 문 앞까지 가는 길목입니다만 말입니다. 거길 지나 더 깊숙히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을 발견할 수 있고, 정면으로는 입장권 파는 부스가 보입니다.

* 누르면 커지는 파노라마.
들어가자마자 떡 하니 이 풍경이 보이고, 이게 전부이다.
들어가자마자 떡 하니 이 풍경이 보이고, 이게 전부이다.

금박이라 인물넣고 찍기가 쬐끔 힘들다.
뭐, 여동생은 만족한 듯.
뭐, 여동생은 만족한 듯.

* 누르면 커지는 다른 앵글에서의 파노라마.
언덕 위에 다도를 즐기던 작은 공간이 있고, 출구엔 향피우는 곳도 있는데..... 정말 금박 입힌 건물 이외엔 그다지 기억할 만한 게 없는 곳입니다. 쿄토에 한 번 가본다면 추억 삼아 방문할만 하지만, 두 번은 못 가보겠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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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LionHeart 2015/02/10 10:04 #
(저도 은각사를 갔을 때 은을 발랐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배신당한 기억이 나네요 ^^;)
에스j 2015/02/11 01:34 #
은각사도 그렇고 금각사도 그렇고, 들어가자마자 하일라이트가 떡 하니 나타나는 게 좀 아쉽습니다;
CHEETAH 2015/02/10 22:15 #
개인적으로 금각사<은각사
에스j 2015/02/11 01:35 #
처음 여행갔다면 금각사>은각사인데, 딱히 금박에 관심없다면 금각사<은각사겠더군요. 봄의 금각사를 갔음에도 겨울의 은각사만도 못한 내부 분위기가....에휴.
주인아 2015/02/10 22:33 #
에스j 2015/02/11 01:37 #
금각사는 마츠리 기간에 가는 거 더 좋을 듯해요. 북쪽 산에 글자모양으로 불지르게 되어있더군요.
주인아 2015/02/11 08:32 #
날짜를 잘 맞춰서 다녀와야겠어요!
기념품을 죄다 행운의 고양이만 사와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