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게임도 그런 부류입니다. 토론토에 위치한 (20여명의 직원밖에 없는 개인회사) 캐피바라에서 2014년에 출시한 이 게임은 시간을 테마로 한 정신없이 신나게 쏴대는 슈팅 게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Braid로부터 시발된 '시간 되돌리기에 의한 플레이 변형'과 퍼즐형 슈팅의 결합입니다. 그래픽 또한 레트로 스타일의 도트 디자인으로 게임의 지향점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튜토리얼 이후 선택가능한 맵들.
* Cons.
- Time limit!
이 게임은 각 스테이지 시작 시부터 카운트 다운이 진행됩니다. 시간 내에 스테이지를 깨지 않으면 그대로 게임 오버. 시간 리와인드는 스테이지 시작할 때까지도 가능합니다만, 그 기능의 회수는 정해져있는 관계로 다소 타이트합니다. 특히나 보스 전이라도 껴있는 스테이지는 시간 관리가 빠듯합니다. 최대한 시간을 보스 전까지 아껴가지 않으면, 보스 전을 몇 초 안 남은 시간 안에 어떻게든 깨야 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스테이지당 시간이 10초 남짓 더 주어졌더라면 좋았을 듯.(아니면 난이도에 따라 가감도 괜찮았을 텐데... 이 게임은 난이도 선택이 없음. 하드(코어) 모드는 따로 있지만.)

시간 되돌리기가 14번 밖에 안 남았다. 빨리 깨고 가자!
* Pros.
- 유쾌 상쾌 통쾌!
레트로 풍이긴 한데, 스테이지 시작할 때부터 터지는 걸 보면 이 게임이 범상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패러디가 난무하고, 단순 패러디인 줄 알고 넘어갔던 곳을 시간 되감기와 화력 집중을 통해 미리 접근해보면 우리편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캐릭터도 있으니... 이런 류의 게임을 잘 못하는 편입니다만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 시간은 나의 편!
이 게임에서의 시간 되감기란 단순 되감기가 아닙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어쩔 수 없으므로, 되감기 전 플레이는 선행 플레이로 현재 플레이에 오버랩됩니다. 이게 대단히 중요한 게, 플레이어가 죽었을 때 남은 잔상까지 도달하면 플레이 캐릭터가 중첩되며 현재 목숨이 더 늘어나고, 특정 구간에선 캐릭터마다 있는 특이 기술을 오버랩시키기 위해 일부러 시간 되감기를 실시한 뒤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를 진행하게 됩니다.(예를 들어 방패 캐릭터로 한 곳에서 시간 다 될 때까지 방어 기술만 쓴 뒤, 시간을 되감아서 방패 캐릭터가 펼치고 있는 방어막 뒤에서 화력 집중하기.)
뭐, 말로 표현하는 거 보다 영상이 편하겠죠. 짤막한 플레이 영상을 첨부합니다. 움직이고 있는 캐릭터가 모두 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누적.
총평: 특이한 아케이드 게임!! 특이점에 방점을 둔다면 호감, 슈팅만 좋아하면 별로.

Super Time Force
구매일 : 2014.10.01
가격 : Free for xbox live gold, Games on demand.
태그 : medioc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