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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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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ne] The Walking Dead: Season Two

텔테일 게임즈의 워킹데드 시리즈는 이 제작사의 황금기를 가져온 게임이나 다름없습니다.

카툰 렌더러풍의 그래픽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클렘'이란 작은 소녀와 동행하며 부성애를 자극하는 묵직한 시나리오는 이전의 어드벤쳐 게임에서 얻기 힘든 내러티브였지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흥하고 있는 어드벤쳐 게임 시리즈입니다.

저는 워킹 데드 시즌1을 아이패드로 플레이했었어요. 그러다가 2017년 4월 엑스박스 골드 회원 무료 게임으로 시즌2가 나오길래 잽싸게 다운 받아서 플레이를 해봤지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나, 이 게임도 아이패드로 했었다.... 근데 재미없었어. ㅠ_ㅠ

전작과 달리 시즌2의 도전과제는 선택지와 무관하게 그냥 진행만 하면 모두 취득이 가능합니다.(최근 텔테일 게임즈 게임들이 이런 추세입니다.) 여느 텔 테일 게임들과 다를 바 없이 에피소드는 5개, 엔딩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11시간이었습니다.

* CONs.
- 문제가 심각한 스토리.
이 게임은 워킹 데드1의 생존자 꼬마 클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문제는 이 게임의 스토리가 심각하게 안 좋다는 거예요. 생존/성장/갈등/선택이 조화롭지 못합니다. 단순화하면 클렘이 집단A, B, C, D를 만나는 게 전부. 텔테일 게임의 단점이 제일 부각되는 게임이 이게 아닐까 합니다.
야 이 개새퀴야!!

- 낭비되어버리는 모든 캐릭터/연관 선택지.
스토리가 묵직하지 않아서 묻히는 건데,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1회용입니다. 시즌1에서 동행했던 캐릭터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증발해버리고, 생사여탈이 갈리는 캐릭터도 결국엔 다 죽어요. 예,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별로 없고, 당신이 이 게임을 하면서 만나는 캐릭터의 하나-둘 정도만 엔딩까지 동행해요.(그리고 시즌3에서 버려진답니다~ 깔깔깔) 왜 이렇게 까발리냐고요? 실제로 플레이 도중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 살아남든 죽었든 캐릭터는 공기화되었다가 퇴장하거든요. 게임 내내!!
갈등이고 뭐고 죽이게 해줘... 너네도 사라질 거잖아. 그냥 죽이게 해줘...

* PROs.
- 적절히 강화된 QTE.
시즌1에서의 문제점은 플레이어의 액션 파트가 지나치게 적었다는 겁니다.(반면 스토리가 좋았지...) 시즌2에서는 액션을 많이 강화해서 선택지를 빨리 결정할 순간을 툭툭 던져댑니다. 이게 상당히 괜찮은 템포예요. 물론 중간에 입력 타이밍이 이상한 구간들이 있긴 하지만 진저리가 날 정도는 아님.
우리 클렘은 꼬마명사수. 골통을 박살내주지.


총평: 클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실망스런 후속작.

The Walking Dead: Season Two
구매일: 2017.04.27
가격: Free for xbox live gold, Games on demand.

ps. 돌아보는 클렘의 킬러로서의 성장기.
살인은....좀 아닌 것 같아.
히익, 로리콘!!!
죽어!!!
죽은 놈도 다시 한 번!
누가 먼저 죽고 싶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