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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는 지났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나의 황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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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ne] Seasons After Fall

시즌즈 애프터 폴(가을 다음 계절들?)은 스윙 스윙 서브마린이란 인디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퍼즐 플래포머 게임으로 2017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이 게임에 불만이 꽤 있습니다만, 최고의 불만은 저 빌어먹을 표지입니다! 이 게임의 판매량에 최대 악영향을 미칠 요소는 저 망할 놈의 표지입니다! 딱 봐도 괴기스런 곰이 선량한 아기 여우를 덮치려는 듯한 모양새로, 게임이 무슨 호러나 서바이벌 장르처럼 보이는데, 저 곰은 악당이 아니라 계절의 정령(수호령)으로, 플레이어에게 퍼즐 처리를 부탁하는 입장입니다. -0- 여우가 나온다는 점과 플래포머 장르라는 점은 역시 인디 게임인 '네버 얼론'이 얼핏 떠오르는데요, 그 게임의 표지를 보고 이 게임을 보면 참 비교됩니다.

도전과제 100% 달성이 어렵지 않고, 엔딩까지 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게임의 정가는 20달러입니다만 최근엔 5달러까지도 할인을 하니 참고하시길. 사망으로 인한 게임 오버가 없는 캐쥬얼한 게임이라 추천하고 싶지만 길찾기가 지랄 같아서....(인터넷 공략본 필요!)

게임은 아기여우가 숲의 정령과 만나고, 수호령들로부터 힘을 받아 계절을 바꾸어 환경에 연관된 퍼즐을 풀어나가게 되는 진행입니다.

* CONs.
- 미니맵 부재
게임상 맵은 정중앙의 생츄어리를 기준으로 좌측 상하 두 개, 우측 상하 두 개의 간략한 구성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에 할당되어 있죠. 그리고 그 계절에 해당하는 맵은 옆으로 한 번 더 들어가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상 적어도 두 번 이상은 맵을 반복 방문해야 합니다만, 이 게임은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게임 시스템상 특정 구간 플랫폼은 계절을 변경해서 오브젝트를 활성화하는 단순 퍼즐을 풀어야 발판 이동이 되는데, 단순히 구간을 이동하고자 이 짓을 반복해야 하는 거예요. 후반에 수호자의 능력을 완전 개방하는 때, 저는 맵 하나를 아예 못 찾아서 공략본을 뒤져봐야 했습니다. -_-; 어딜 더 안 가봤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전적으로 기억이나 경험에 의존해야할 가치가 이 게임에 있다고 제작진은 생각한 모양입니다.
위로 가야 했던가? 아래로 가야 했던가? 이 시바...

- 너무 적은 정보와 표현
미스테리함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인디 게임들이 자주 하는 짓은, 플레이어에게 끝까지 정보를 더럽게 조금 준다는 겁니다. 근데 이 게임은 이게 문제가 되요. 저는 엔딩을 봤지만, 플레이어가 seed인지, 여자애가 seed인지, 둘 다 그런 건지,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게임상 대화법이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고 있으니 원.... 더불어 여자애 영어 연기가 영 거슬립니다.(웃음)
물론 이 컨셉 아트도 게임상에 구현되는 일은 없었다....

* PROs.
- 계절 변화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변화를 이용하면 플랫폼이 변화하거나 활성화되는 게 대단히 훌륭합니다. 매우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퍼즐의 복잡도나 이동이 이 계절 변화에 종속되어 있습니다만, 플레이하면서 이게 아쉬웠던 적은 없었으니, 이 부분은 제작 의도를 제대로 살려낸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른쪽 썸스틱을 움직이면 바로 바뀌는 계절.

총평: 계절 컨셉을 잘 살린 플래포머 퍼즐 게임. 결여된 편의성이 아쉽다.